로그라인
Logline
Read in English로그라인은 주인공·목표·장애물을 한두 문장에 담은 작품의 한 줄 요약으로, 시놉시스의 첫 줄이자 피칭에서 가장 먼저 말하는 문장이다.
다른 표기: 한 줄 요약 · 한 줄 줄거리 · one-line pitch · 로그라인 작성 · 피치
뜻
로그라인은 작품을 한두 문장으로 요약한 것이다. 원래 할리우드 제작사가 대본 요약을 장부(log)에 한 줄로 적던 데서 왔다. 표준 공식은 "(상황에 놓인) 주인공이 (목표)를 위해 (장애물)과 맞선다"이며, 여기에 아이러니(주인공과 목표의 어긋남)가 들어가면 강해진다. 시놉시스의 첫 줄, 공모전 응모 양식의 첫 칸, 플랫폼 작품 소개의 첫 문장이 전부 로그라인이다.
왜 중요한가
로그라인은 작품이 팔리는 문장인가를 시험한다. 로그라인에서 주인공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막는지가 보이지 않으면 이야기가 아직 없는 것이다. 작가에게는 나침반이기도 하다. 60화쯤 쓰다가 길을 잃었을 때 로그라인으로 돌아가면 "이 장면이 주인공의 목표와 무슨 관계인가"를 물을 수 있다. 심사자·제작자·독자는 하루에 수십 개의 로그라인을 본다. 첫 열 단어 안에 구체적인 명사(직업, 물건, 장소)가 없으면 넘어간다. "한 남자가 진실을 찾는다"는 로그라인이 아니라 빈칸이다. 로그라인이 한 줄로 써지지 않는 작품은 대개 주인공이 둘이거나 목표가 셋이다. 그럴 때는 로그라인을 고칠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하나로 줄여야 한다.
예시
약한 로그라인과 고친 로그라인.
약함: 한 여자가 할머니의 비밀을 파헤치며 자신을 찾아간다.
고침: 할머니의 유품에서 자기 명의로 30년간 입금된 통장을 발견한 손녀가, 입금 지점을 따라 전국을 돌며 입금자를 찾다가 자신이 할머니의 친손녀가 아니라는 사실과 마주한다.
고친 쪽에는 구체적 물건(통장), 숫자(30년), 행동(입금 지점을 따라 돌다), 장애물이자 반전(친손녀가 아니다)이 있다. "자신을 찾아간다" 같은 추상어는 사라졌다.
흔한 실수
- 추상어로 채운다. "진실", "자아", "운명"은 로그라인에 쓰지 않는다. 물건과 행동으로 바꿔라.
- 주제를 쓴다. "가족의 의미를 묻는 이야기"는 주제이지 로그라인이 아니다. 로그라인은 사건이다.
- 장애물이 없다. 주인공이 원하는 것만 있고 막는 것이 없으면 갈등이 없다. "그런데"를 넣어라.
- 두 문장을 넘긴다. 로그라인은 한 번에 읽혀야 한다. 세 문장이 필요하면 아직 이야기의 핵심을 고르지 못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