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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법등록

서사

Narr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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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는 사건을 시간과 인과 속에 배열해 의미를 만드는 행위이자 그 결과물로, '서사가 약하다'는 평은 사건은 있는데 그것이 인물의 변화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다른 표기: 내러티브 · 서사 구조 · 스토리텔링 · storytelling · 서사가 약하다

뜻

서사(敍事)는 사건을 순서와 인과 속에 놓아 의미를 만드는 것이다. 플롯이 사건의 배열 자체라면, 서사는 그 배열이 독자에게 만들어 내는 경험 전체 — 누구의 눈으로, 어떤 목소리로, 무엇을 강조하고 무엇을 생략하며 전달되는가 — 를 가리킨다. 작법 논의에서 "서사가 있다"는 말은 사건이 인물의 변화로 이어지고 그 변화가 하나의 의미로 모인다는 뜻이다. "서사가 약하다"는 사건이 많아도 그것들이 흩어져 있다는 뜻이다.

왜 중요한가

웹소설 피드백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말이 "서사가 없다"다. 전투도 있고 로맨스도 있는데 왜 서사가 없다고 할까. 사건이 인물을 바꾸지 않기 때문이다. 100화 동안 주인공이 이기기만 하고, 그 승리가 주인공의 믿음이나 관계를 조금도 움직이지 않으면 서사가 아니라 나열이다. 서사는 또 선택의 문제다. 같은 인생도 어디서 시작해 어디서 끝내고 무엇을 빼느냐에 따라 다른 이야기가 된다. 회귀물이 죽음 직전에서 시작하는 것, 로판이 약혼 파기에서 시작하는 것은 서사의 시작점을 고른 결과다.

예시

같은 사건, 서사가 있는 배열과 없는 배열.

나열: 1화 던전 클리어. 2화 더 큰 던전 클리어. 3화 길드 가입. 4화 보스 처치. 5화 S급 승급.

서사: 1화 던전 클리어 — 동료를 두고 혼자 나왔다. 2화 그 동료가 죽었다는 소식. 3화 길드 가입 — 혼자 일하는 조건으로. 4화 보스 앞에서 신입이 다치자 처음으로 등을 내준다. 5화 S급 승급 — 심사관이 묻는다. "혼자 하신다면서요." 그는 대답하지 않는다.

두 번째 배열은 사건이 같아도 "혼자"라는 축으로 묶여 있고, 각 사건이 그 축을 움직인다. 이것이 서사다.

흔한 실수

  • 사건의 양으로 서사를 대신한다. 더 큰 던전, 더 센 적은 서사가 아니라 규모다.
  • 인물이 사건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다. 이겼으면 무언가가 달라져야 한다. 관계든, 믿음이든, 잃은 것이든.
  • 서사의 축이 없다. 이 이야기가 결국 무엇에 관한 것인지 한 단어로 말할 수 없으면 축이 없는 것이다. "혼자", "빚", "이름" 같은 한 단어를 정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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