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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등록

콘티

Conti (story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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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는 웹툰·영상 제작에서 컷의 구도·인물 배치·말풍선 위치를 대략적인 그림이나 글로 미리 잡아 둔 설계도로, 글 작가가 그림 작가에게 넘기는 각색의 최종 형태다.

다른 표기: 스토리보드 · 웹툰 콘티 · 그림 콘티 · 글 콘티 · storyboard · continuity

뜻

콘티는 continuity의 일본식 준말로, 컷 단위의 설계도다. 웹툰에서는 세로로 흐르는 각 컷에 무엇이 보이고, 인물이 어디에 서고, 말풍선이 어디에 오고, 컷 사이 여백이 얼마인지를 대략적인 그림(그림 콘티) 또는 글(글 콘티)로 적는다. 영상의 스토리보드와 같은 개념이지만, 웹툰 콘티는 세로 스크롤을 전제하므로 "스크롤 속도"와 "컷 사이 간격"이라는 요소가 추가된다. 웹소설을 웹툰으로 각색할 때 글 작가(각색 작가)는 대본이 아니라 글 콘티를 쓰는 경우가 많다.

왜 중요한가

콘티는 웹툰 제작의 병목이다. 글 작가와 그림 작가가 분업하는 스튜디오에서 콘티는 두 사람의 유일한 접점이고, 콘티가 모호하면 그림이 다시 그려진다. 웹소설 원작을 각색할 때 가장 큰 변환이 여기서 일어난다. 소설의 한 회차(5,000자)는 웹툰 한 회차(50~80컷)로 옮기면 대사의 80%가 사라지고 내면 서술은 표정과 구도로 바뀐다.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그림에 맡길지를 결정하는 것이 콘티다. 글 콘티를 쓸 줄 아는 웹소설 작가는 자기 작품의 각색에 참여할 수 있고, 모르는 작가는 각색 결과를 받아 볼 뿐이다.

예시

글 콘티 — 《서랍 속의 통장》 1화, 컷 31~35

컷 31 (세로 긴 컷) 부엌 전경. 유리, 바닥에 앉아 서랍 앞. 위에서 내려다보는 구도. 대사 없음. 컷 32 (중간) 유리 손 클로즈업. 맨 아래 서랍 손잡이를 잡는다. 효과음 "덜컥". 컷 33 (작은 컷) 유리 얼굴. 미간. 말풍선(작게): "……뭐가 이렇게 무거워." [여백 크게 — 스크롤 한 화면] 컷 34 (세로 긴 컷, 화면 가득) 열린 서랍 안. 통장 한 권. 표지의 "유리". 배경 어둡게, 통장만 밝게. 컷 35 (작은 컷) 유리의 눈만. 대사 없음.

컷 33과 34 사이의 큰 여백이 소설의 "잠시 망설였다"를 대신한다. 독자가 스크롤하는 시간이 곧 유리의 망설임이다. 소설의 서술 세 문장이 여백 하나로 바뀌었다.

흔한 실수

  • 대사를 소설 그대로 옮긴다. 웹툰 말풍선은 한 컷에 두 줄이 상한이다. 대사의 80%를 지우고 표정에 맡겨라.
  • 여백을 쓰지 않는다. 세로 스크롤의 여백은 시간이다. 큰 순간 앞에는 반드시 빈 화면을 둬라.
  • 컷 크기가 전부 같다. 컷의 세로 길이가 곧 강조다. 중요한 컷은 화면을 가득 채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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