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서트
Insert
Read in English인서트는 장면 중간에 특정 사물이나 화면(문자 메시지·편지·시계·상처)을 클로즈업으로 끼워 넣는 것으로, 대본에서 '인서트 –'로 표시하며 정보를 대사 없이 전달한다.
다른 표기: 인서트 컷 · insert shot · 클로즈업 삽입 · INS. · 인서트 샷
뜻
인서트는 장면 안에 끼워 넣는 사물의 클로즈업이다. 휴대폰 화면의 문자, 편지의 한 줄, 시계 바늘, 손등의 흉터, 서랍 속 통장. 대본에서는 지문 안에 인서트 – 문자 화면: "그 통장, 열어 보지 마." 형식으로 적고, 인서트가 끝나면 원래 장면으로 돌아간다. 별도의 씬 번호를 받지 않는다. 같은 장소·같은 시간 안의 일이기 때문이다. 미국식 대본은 INSERT – PHONE SCREEN 뒤에 BACK TO SCENE으로 돌아온다.
왜 중요한가
인서트는 대사 없이 정보를 주는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다. 인물이 "문자가 왔는데 통장을 열어 보지 말래"라고 말하는 대신, 화면을 보여 주고 인물의 표정을 찍으면 정보와 반응이 동시에 전달된다. 웹소설을 대본으로 옮길 때 인서트는 소설의 "그는 문자를 읽었다. 거기에는 …라고 적혀 있었다"를 옮기는 표준 도구다. 또 인서트는 복선을 심는 자리다. 시청자에게 사물을 한 번 크게 보여 주면 나중에 그 사물이 돌아올 때 알아본다. 12화 서랍 속 통장의 인서트가 48화의 회수를 준비한다. 인서트가 너무 많으면 화면이 조각나므로, 한 씬에 하나, 정말 중요한 사물에만 쓴다.
예시
S#12. 할머니의 부엌 (낮)
유리, 서랍을 하나씩 연다. 수저, 행주, 고무줄. 맨 아래 칸이 열리지 않는다.
힘을 준다. 열린다.
인서트 – 서랍 안: 낡은 통장 한 권. 표지에 볼펜으로 "유리"라고 적혀 있다.
유리, 통장을 집는다. 펼치지 않는다. 손에 든 채로 부엌 창밖을 본다.
통장 표지의 이름은 대사 없이 인서트로 전달되고, 유리가 펼치지 않는 행동이 반응이 된다. 이 인서트가 이후 수십 씬의 근거가 된다.
흔한 실수
- 인서트에 씬 번호를 준다. 인서트는 씬 안의 컷이다. 번호를 주면 촬영 일정표가 엉킨다.
- 인서트 내용을 대사로 한 번 더 말한다. 화면을 보여 줬으면 인물이 그것을 읽어 주지 않는다.
- 씬마다 인서트를 넣는다. 인서트는 강조다. 자주 쓰면 강조가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