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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등록

회귀

Regr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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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는 주인공이 죽음이나 파멸 직후 과거의 특정 시점으로 되돌아가 기억을 간직한 채 인생을 다시 사는 웹소설 설정이다.

다른 표기: 회귀물 · 회귀 소설 · regressor · time regression · 회귀자

회귀는 주인공이 한 번 끝까지 살아 본 뒤 — 대개 비참하게 죽거나 모든 것을 잃은 뒤 — 자기 인생의 특정 시점으로 되돌아가는 설정이다. 몸은 과거의 것이지만 기억과 경험은 그대로다. 남의 몸에 들어가는 빙의, 다른 세계에 새로 태어나는 환생과 달리 회귀는 같은 세계, 같은 몸, 같은 인생을 다시 산다는 점이 핵심이다. 되돌아가는 지점은 보통 "모든 것이 잘못되기 직전"으로 잡는다.

왜 중요한가

회귀는 한국 웹소설에서 가장 검증된 출발 장치다. 첫 회차에서 주인공에게 목표(복수·생존·구원)와 우위(미래 지식)를 동시에 주기 때문에 독자가 1화만 읽어도 이 이야기가 어디로 가는지 안다. 플랫폼 독자는 "무엇을 알고 있는 사람이 무엇을 바꾸는가"를 보러 오므로, 회귀 전 삶의 실패가 구체적일수록 회귀 후 선택 하나하나가 통쾌해진다. 다만 워낙 흔해서 설정만으로는 차별화가 되지 않는다. 차별화는 "왜 하필 이 시점인가"와 "미래 지식이 어디서 어긋나는가"에서 나온다.

예시

서른아홉, 병상에서 눈을 감은 한도윤이 다시 눈을 떴을 때 달력은 2009년 3월이었다. 대학 신입생 환영회 전날. 그날 그는 선배 손에 이끌려 첫 투자 동아리에 들어갔고, 그 인연이 15년 뒤 그를 파산으로 밀어 넣었다. 도윤은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이번엔 환영회에 가지 않는다. 대신 그 선배가 다음 주에 살 종목을 먼저 산다.

이 도입은 회귀 시점(환영회 전날), 잃은 것(파산), 바꿀 첫 선택(불참)과 미래 지식의 사용(선매수)을 한 문단 안에 다 보여 준다.

흔한 실수

  • 회귀 전 삶을 두루뭉술하게 처리한다. "비참하게 죽었다"만으로는 독자가 복수의 무게를 느끼지 못한다. 잃은 사람, 배신한 사람, 놓친 기회를 이름과 장면으로 적어야 한다.
  • 미래 지식이 끝까지 틀리지 않는다. 주인공이 개입한 순간부터 미래는 바뀐다. 중반부터 예측이 어긋나야 긴장이 유지된다.
  • 회귀 이유를 서둘러 설명한다. 대부분의 독자는 원리보다 결과를 원한다. 설명은 떡밥으로 아껴 두고 필요할 때 회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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