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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등록

사이다

Cider (cathar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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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는 답답하던 상황이 통쾌하게 해소되는 전개를 탄산음료의 청량감에 빗댄 웹소설 독자 용어로, 고구마의 반대말이다.

다른 표기: 사이다 전개 · 사이다물 · cathartic payoff · cider moment · 통쾌

뜻

사이다는 막혀 있던 상황이 한 번에 시원하게 뚫리는 장면을 부르는 독자 용어다. 억울하게 당하던 주인공이 증거를 꺼내 상대를 무너뜨리거나, 무시하던 이들 앞에서 실력을 증명하거나, 오랫동안 참았던 말을 정확히 하는 순간. 탄산이 목을 넘어가는 감각에 빗댄 말이고, 반대말은 답답하게 목이 메는 고구마다. "사이다 전개", "사이다 100병" 같은 댓글이 붙으면 그 회차는 잘 팔린다.

왜 중요한가

웹소설 독자는 하루의 틈에서 짧게 읽는다. 오래 참는 서사보다 정기적으로 보상이 오는 서사를 선호하고, 플랫폼의 회차 단위 결제는 그 선호를 매출로 바꾼다. 그래서 사이다는 장르를 가리지 않는 기본 리듬이 되었다. 중요한 것은 사이다가 고구마 없이는 성립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압박이 쌓이지 않으면 해소도 없다. 잘 설계된 회차는 작은 고구마와 작은 사이다를 한 회차 안에 넣고, 큰 사이다는 5~10회차 단위로 배치한다. 사이다의 크기는 참은 시간에 비례한다.

예시

"신입이 무슨 데이터를 봤다고 회의에서 입을 열어."

팀장이 웃자 회의실 몇 사람이 따라 웃었다. 지안은 노트북을 돌려 화면을 보였다. 지난 3주 동안 새벽마다 정리한 이탈 고객 명단이었다. 팀장이 '문제없다'고 보고했던 바로 그 고객들이 붉게 표시되어 있었다.

"이분들, 이번 주 안에 전부 계약 해지합니다. 제가 어제 한 분씩 전화했거든요."

웃음이 멈췄다.

3주간 쌓은 굴욕(고구마)과 준비한 증거(사이다의 근거)가 있고, 해소는 상대를 욕하지 않고 사실로만 이루어진다. 이 편이 오래 남는다.

흔한 실수

  • 준비 없이 사이다를 준다. 주인공이 갑자기 강해져 이기면 통쾌함이 아니라 허탈함이 온다. 사이다에는 반드시 앞선 회차의 근거가 있어야 한다.
  • 매 회차 사이다를 준다. 압박이 없으면 해소는 밋밋해진다. 사이다만 이어지면 독자는 "긴장감이 없다"고 쓴다.
  • 사이다가 폭력이나 모욕으로만 이루어진다. 상대를 깎아내리는 사이다는 한 번은 통하지만, 실력이나 사실로 이기는 사이다가 캐릭터 호감을 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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