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콘티 그리는 법: 컷 크기, 시선 흐름, 말풍선 배치, 여백까지 기초 원칙
Read in English콘티는 그림 실력을 보여 주는 문서가 아닙니다. 어느 컷을 얼마나 크게, 어떤 순서로, 인물을 어디에 두고, 말풍선을 어디에 놓을지 결정하는 설계도입니다. 막대 인간으로 그린 콘티가 정교한 그림보다 나은 경우도 많습니다. 결정만 담기 때문에 수정이 빠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세로 스크롤 웹툰의 콘티를 그릴 때 지켜야 할 기초 원칙과 작업 순서를 다룹니다.
콘티가 결정하는 다섯 가지
| 항목 | 결정 내용 | 잘못됐을 때 증상 |
|---|---|---|
| 컷 크기 | 큰 컷/중간 컷/작은 컷 | 중요한 순간이 작게, 사소한 순간이 크게 |
| 컷 순서와 여백 | 컷 사이 간격 | 시간이 흐른 느낌이 없거나 너무 늘어짐 |
| 인물 위치와 시선 | 좌우 배치, 바라보는 방향 | 대화 상대가 누구인지 헷갈림 |
| 말풍선 자리 | 읽는 순서, 얼굴 가림 여부 | 대사 순서가 꼬임 |
| 카메라 거리 | 전신/상반신/얼굴/부분 | 감정 변화가 안 보임 |
1. 시선 흐름: 위에서 아래, 왼쪽에서 오른쪽
세로 스크롤 웹툰에서 독자의 시선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고, 한 컷 안에서는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움직입니다. 이 흐름을 거스르면 읽는 속도가 떨어집니다.
- 먼저 읽혀야 할 말풍선을 위쪽에, 나중 대사를 아래쪽에
- 대화하는 두 인물은 왼쪽이 먼저 말하는 쪽
- 컷의 시선 유도선(팔, 칼, 길)이 다음 컷 방향(아래)을 향하도록
두 인물의 좌우 위치는 한 장면 안에서 바꾸지 않습니다. A가 왼쪽, B가 오른쪽으로 시작했으면 장면이 끝날 때까지 유지합니다. 뒤집으면 독자는 누가 말하는지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2. 컷 크기: 감정의 크기
컷 크기는 정보의 양이 아니라 감정의 크기에 비례합니다.
| 크기 | 용도 | 예시 |
|---|---|---|
| 큰 컷(화면 절반 이상) | 회차의 정점, 새 장소 등장, 절단 | 문이 열리고 드러나는 인물 |
| 중간 컷 | 대화, 행동의 진행 | 마주 앉아 대화 |
| 작은 컷 | 반응, 부분, 리듬 조절 | 움켜쥔 손, 흔들리는 눈 |
60컷 회차에서 큰 컷은 3~5개면 충분합니다. 큰 컷이 많으면 큰 컷이 없는 것과 같아집니다.
3. 여백: 시간과 호흡
컷 사이의 여백은 흐른 시간입니다. 대화 중에는 여백을 좁게, 장면이 바뀌거나 침묵이 필요한 곳에는 넓게 둡니다. 정점 직전의 긴 여백은 독자의 손가락을 멈추게 하는 장치이고, 절단 직전에도 같은 원리가 적용됩니다.
[중간 컷] "그 사람, 어디 있어요?"
(여백 짧게)
[작은 컷] 남자, 대답 없이 창밖을 본다
(여백 길게 — 침묵)
[큰 컷] 창밖. 눈 덮인 마당에 작은 무덤 하나
4. 카메라 거리: 감정 변화가 있는 곳은 가까이
같은 거리의 컷이 이어지면 단조롭습니다. 대화 장면은 상반신 → 얼굴 → 부분(손, 눈) → 다시 상반신으로 거리를 바꾸며 리듬을 만듭니다. 감정이 바뀌는 컷은 반드시 얼굴이나 그보다 가까운 거리로 갑니다. 전신 컷에서는 표정이 읽히지 않습니다.
5. 말풍선: 20~30자, 세 줄 이내
모바일 화면에서 말풍선 하나는 20~30자, 세 줄 이내가 읽기 편합니다. 긴 대사는 말풍선 여러 개로 나누고, 나눈 말풍선은 위에서 아래로 이어 붙입니다. 얼굴을 가리지 않는 자리에 두되, 말하는 인물 쪽에 꼬리가 향하도록 합니다. 말풍선 자리가 안 나오면 컷 구도가 잘못된 것이므로 인물을 옮깁니다. 용어는 말풍선 항목을 참고하세요.
콘티 작업 순서
- 글 콘티(컷 번호 + 상황 + 대사)를 먼저 씁니다. 시나리오가 있으면 거기서 뽑습니다.
- 세로로 긴 캔버스에 컷 크기만 사각형으로 배치합니다. 인물 없이 크기와 여백만.
- 말풍선 자리를 사각형으로 넣습니다.
- 막대 인간으로 인물 위치와 시선 방향을 그립니다.
- 스마트폰 폭으로 축소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스크롤해 봅니다. 시선이 멈추거나 되돌아가는 곳을 고칩니다.
5번을 건너뛰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콘티는 PC 화면이 아니라 손 안의 화면에서 검증해야 합니다.
협업용 콘티에 추가할 것
그림 작가에게 넘기는 콘티에는 막대 인간 옆에 세 가지를 적습니다. 표정(한 단어), 시선 방향(화살표), 카메라 거리(전신/상반신/얼굴). 이 세 가지가 없으면 작화가는 매 컷 해석을 해야 하고, 해석이 스토리 작가의 의도와 어긋나면 완성 뒤에 고치게 됩니다. 용어는 콘티와 컷 항목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컷 수가 넘칠 때
콘티를 그리다 보면 시나리오 한 장면이 예상보다 많은 컷을 먹는 일이 잦습니다. 대화 장면은 말풍선 수만큼, 액션 장면은 동작의 단계만큼 컷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넘칠 때의 원칙은 컷을 작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컷을 빼는 것입니다. 반응 컷을 줄이고, 같은 정보를 두 번 보여 주는 컷을 합칩니다. 60컷 안에 사건 하나가 들어가지 않으면 사건을 두 회차로 나누는 편이 컷을 잘게 쪼개는 것보다 읽기 좋습니다.
SparkLore에서 바로 해보기
시나리오에서 글 콘티로 넘어가는 단계가 막힌다면 AI 대사 생성기에 장면 설명을 넣고 "컷 번호와 말풍선 20~30자 단위로 분할"을 요청해 보세요. 웹툰 스토리 60컷 템플릿에는 컷 번호·크기·여백·대사 열이 있는 글 콘티 양식이 들어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콘티는 얼마나 자세히 그려야 하나요?
- 혼자 작업하면 막대 인간과 사각형 말풍선이면 충분합니다. 협업이라면 인물의 위치, 시선 방향, 표정을 한 단어로 적어 주는 정도까지는 있어야 작화가가 해석하지 않고 그릴 수 있습니다.
- 한 컷의 세로 길이는 어느 정도가 좋나요?
- 스마트폰 화면 한 번에 한 컷이 다 보이는 것이 기본입니다. 화면보다 긴 컷은 스크롤하며 드러나는 연출을 의도할 때만 씁니다. 대부분의 컷은 화면 높이의 절반 이하가 됩니다.
- 말풍선은 컷을 그린 뒤에 넣나요?
- 콘티 단계에서 함께 넣습니다. 말풍선 자리를 나중에 잡으면 인물 얼굴을 가리거나 읽는 순서가 꼬입니다. 말풍선 위치를 먼저 정하고 인물을 그 주변에 배치하는 작가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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