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e the Cat
Save the Cat
Read in EnglishSave the Cat은 블레이크 스나이더가 제안한 15비트 시나리오 구조 공식으로, 오프닝 이미지부터 파이널 이미지까지 각 비트가 놓일 쪽수를 정해 주며 장편 웹소설 설계에도 널리 차용된다.
다른 표기: 세이브 더 캣 · 블레이크 스나이더 · 15비트 · Blake Snyder beat sheet · BS2
뜻
Save the Cat은 시나리오 작가 블레이크 스나이더가 2005년에 정리한 15비트 구조 공식이다. 제목은 "주인공이 초반에 고양이를 구하는 것 같은 작은 선행을 해서 관객의 호감을 얻어야 한다"는 조언에서 왔다. 15비트는 순서대로: 오프닝 이미지, 주제 제시, 설정, 촉매(사건의 시작), 논쟁(망설임), 2막 진입, B스토리(관계·서브플롯), 즐거움과 놀이(약속의 이행), 중간점, 악당의 접근, 모든 것을 잃음, 영혼의 어두운 밤, 3막 진입, 피날레, 파이널 이미지. 각 비트가 110쪽 대본의 몇 쪽에 오는지까지 정해져 있어서 "공식"이라고 불린다.
왜 중요한가
Save the Cat은 3막 구조를 실제로 쓸 수 있는 크기로 쪼갠 것이다. "2막이 늘어진다"는 막연한 진단이 "즐거움과 놀이 구간에 약속된 장면이 없다"는 구체적 지적이 된다. 한국 웹소설 작가들이 이 공식을 빌리는 이유는 장편의 중간(30~150화)이 늘어지는 문제를 진단하는 언어가 되기 때문이다. 웹소설에 적용할 때는 쪽수를 회차 비율로 바꾼다. 촉매 = 전체의 10%, 중간점 = 50%, 모든 것을 잃음 = 75%. 200화면 촉매는 20화 안, 중간점은 100화 부근이다. 단, 이것은 지도이지 법이 아니다. 공식대로만 쓴 이야기는 공식대로 읽힌다. 비트의 순서보다 각 비트가 요구하는 기능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다.
예시
《서랍 속의 통장》 15비트 (200화 기준)
- 오프닝 이미지 (1화): 장례식, 눈. 낯선 노인.
- 주제 제시 (3화): 도윤의 한 마디. "모르는 게 나은 일도 있어요."
- 설정 (1~20화): 유리의 일상, 할머니와의 관계, 통장 발견.
- 촉매 (20화): "그 통장, 열어 보지 마."
- 논쟁 (21~30화): 찾을 것인가, 덮을 것인가.
- 2막 진입 (31화): 첫 입금 지점으로 떠난다.
- B스토리 (35화~): 도윤과의 관계.
- 즐거움과 놀이 (35~90화): 입금 지점 순례. 매 회차 단서 하나.
- 중간점 (100화): 친부 후보의 사망. 입금은 계속된다.
- 악당의 접근 (101~140화): 협박 강화. 도윤의 비밀.
- 모든 것을 잃음 (150화): 친손녀가 아니라는 서류.
- 영혼의 어두운 밤 (151~160화): 유리, 통장을 버리려 한다.
- 3막 진입 (161화): 반지 안쪽 글자의 진짜 의미.
- 피날레 (161~195화): 입금자와의 대면.
- 파이널 이미지 (200화): 새 간판. 눈이 아니라 비.
오프닝과 파이널 이미지가 대구(눈/비, 장례/개업)를 이루는 것이 공식의 핵심 장치다.
흔한 실수
- 비트를 순서대로 채우기만 한다. 각 비트는 기능이다. "논쟁"에 실제 망설임이 없으면 비트를 채운 것이 아니다.
- 주제 제시를 빼먹는다. 초반의 한 마디가 결말에서 돌아오는 것이 이 공식의 감동 장치다.
- 웹소설에 쪽수를 그대로 적용한다. 110쪽 대본의 비율을 회차 비율로 환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