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타주
Montage
Read in English몽타주는 짧은 장면 여러 개를 빠르게 이어 붙여 긴 시간이나 반복되는 과정을 압축하는 편집 기법으로, 대본에서는 '몽타주'라고 표시한 뒤 컷을 나열한다.
다른 표기: 몽타쥬 · 시퀀스 몽타주 · montage sequence · 훈련 몽타주 · 시간 경과 편집
뜻
몽타주는 짧은 컷들을 빠르게 이어 붙여 시간이나 과정을 압축하는 것이다. 훈련의 몇 달, 관계가 깊어지는 계절, 수사가 진행되는 일주일을 30초~2분 안에 보여 준다. 대본에서는 몽타주 – 또는 S#40. 몽타주 (며칠 동안)로 시작해 각 컷을 한 줄씩 나열한다. 컷마다 장소가 달라도 씬 번호는 하나다. 편집 이론에서 몽타주는 원래 "서로 다른 이미지의 충돌이 새 의미를 만든다"는 뜻이지만, 대본 실무에서는 시간 압축 시퀀스를 가리킨다.
왜 중요한가
몽타주는 대본에서 "시간이 흘렀다"를 지루하지 않게 쓰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소설은 "석 달이 지났다" 한 문장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드라마는 그 석 달을 어떻게든 보여야 한다. 몽타주가 없으면 자막으로 넘기거나 나레이션으로 설명해야 하는데, 둘 다 약하다. 좋은 몽타주에는 변화의 축이 있다. 같은 행동이 반복되되 무언가가 조금씩 달라진다. 첫 컷에서 넘어지던 사람이 마지막 컷에서 서 있다. 첫 컷에서 두 사람 사이에 있던 거리가 마지막 컷에서 없다. 축이 없는 몽타주는 뮤직비디오다. 웹소설의 "하루 5,000자 루틴" 같은 반복 서사를 대본으로 옮길 때 몽타주는 필수 도구다.
예시
S#40. 몽타주 – 입금 지점 순례 (2주 동안)
– 강릉. 은행 앞. 유리, 노인에게 통장을 보여 준다. 노인, 고개를 젓는다.
– 고속버스 안. 유리, 창에 기대 잔다. 무릎 위 통장.
– 대구. 시장 안 작은 은행. 창구 직원, 통장을 보고 잠시 멈춘다. 뒷사람을 부른다.
– 부산. 유리, 바닷가 벤치. 통장 안쪽에 연필로 적힌 글씨를 발견한다.
– 고속버스 안. 유리, 자지 않는다. 통장을 펼쳐 놓고 있다.
몽타주 끝.
다섯 컷의 축은 두 개다. 거절(고개를 젓는다)에서 단서(멈춘다, 글씨를 발견한다)로, 그리고 자던 유리가 자지 않는 유리로. 2주가 다섯 줄로 압축되면서 인물도 달라졌다.
흔한 실수
- 축 없이 예쁜 컷만 나열한다. 컷마다 무엇이 달라지는지 정해라. 첫 컷과 마지막 컷은 대비되어야 한다.
- 몽타주 안에 대사를 넣는다. 몽타주는 이미지의 시퀀스다. 대사가 필요하면 그 컷은 정식 씬으로 빼라.
- 몽타주로 중요한 사건을 넘긴다. 40화를 기다린 재회를 몽타주 한 컷으로 처리하면 안 된다. 몽타주는 준비와 반복의 도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