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드라마
Web drama
Read in English웹드라마는 유튜브·OTT·앱에서 회당 2~20분으로 유통되는 짧은 드라마로, 세로형 숏드라마까지 포함하며 1분 안에 갈고리를 걸어야 하는 대본 문법을 가진다.
다른 표기: 웹드 · 숏폼 드라마 · 숏드라마 · web series · short-form drama
뜻
웹드라마는 방송 편성 없이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짧은 드라마다. 회당 220분이 보통이고, 유튜브 채널·OTT의 숏폼 섹션·전용 앱에서 본다. 최근에는 세로 화면, 회당 13분, 60~100화짜리 "숏드라마"가 별도 시장을 만들었다. 숏드라마는 웹소설의 회귀·복수·계약 결혼 트로프를 그대로 가져와 회차 결제 모델로 판다는 점에서 웹소설의 영상판에 가깝다. 16부작 미니시리즈가 8주짜리 그릇이라면 웹드라마는 출퇴근 한 번, 숏드라마는 엘리베이터 한 번짜리 그릇이다.
왜 중요한가
웹드라마는 웹소설 작가가 대본으로 넘어가는 가장 낮은 문턱이다. 방송 대본은 신인이 진입하기 어렵지만, 웹드라마와 숏드라마 제작사는 회차 감각과 절단신공을 아는 작가를 찾는다. 대본 문법은 미니시리즈와 다르다. 첫 1분 안에 갈고리, 회당 사건 하나, 매 회 절단. 시퀀스 하나가 곧 한 회차이고, 씬은 3~8개다. 세로형 숏드라마는 지문이 더 줄어든다. 얼굴 클로즈업과 대사 위주로 진행되므로 대사에 정보와 감정이 다 실려야 하고, 몽타주와 인서트는 거의 쓸 수 없다. 웹소설의 회차 구조를 그대로 옮길 수 있다는 것이 웹드라마의 장점이자, 회차마다 사이다를 넣지 않으면 조회수가 즉시 떨어진다는 것이 부담이다.
예시
숏드라마 3화 (세로형, 2분 30초) — 씬 구성 S#1 (0:00
0:20) 회장실. 유리, 사직서를 내민다. 회장: "네 아버지도 이렇게 나갔지." S#2 (0:201:10) 복도. 유리, 가방 안의 봉투를 꺼내려다 멈춘다. 옆을 지나가던 신입이 부딪혀 봉투가 떨어진다. 신입이 줍는다. 봉투 앞면의 이름을 본다. S#3 (1:102:00) 옥상. 신입: "이거 저희 아버지 이름인데요." 유리, 돌아본다. S#4 (2:002:30) 회장실. 회장이 전화를 받는다. "봉투가 옥상에 있다고?" 일어선다. 절단: 회장이 문을 연다. 복도 끝에 유리와 신입이 나란히 서 있다.
씬 넷, 사건 하나(봉투가 새 인물에게 넘어감), 1분 10초 안에 첫 반전, 마지막 5초 절단. 웹소설 한 회차의 구조 그대로다.
흔한 실수
- 첫 1분에 설정을 설명한다. 웹드라마 시청자는 30초 안에 넘긴다. 사건으로 시작하라.
- 미니시리즈 대본을 잘라서 쓴다. 60분 대본을 10분씩 나눈 것은 웹드라마가 아니다. 회차마다 새로 설계하라.
- 세로형에서 넓은 장면을 쓴다. 세로 화면에서 군중·풍경·추격은 안 보인다. 두 사람의 얼굴로 끝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