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차
Episode (hoecha)
Read in English회차는 웹소설 연재의 기본 단위로, 플랫폼에서 한 번에 공개·결제되는 한 편(1화)을 뜻하며 보통 공백 포함 5,000자 안팎이다.
다른 표기: 화 · 회 · 챕터 · chapter · 1화
뜻
회차(回次)는 연재의 한 편이다. "1화", "12화"처럼 세고, 플랫폼에서 공개·결제·조회수 집계의 단위가 된다. 종이책의 장(章)과 비슷하지만 길이가 훨씬 규격화되어 있다. 유료 웹소설의 관행은 회차당 공백 포함 5,0005,500자이며, 플랫폼과 장르에 따라 4,5006,000자 사이에서 움직인다. 회차는 그 자체로 시작·중간·끝이 있는 작은 이야기이면서 다음 회차로 이어지는 갈고리를 가져야 한다.
왜 중요한가
회차는 웹소설의 상품 단위다. 독자는 회차를 산다. 그래서 회차 하나에 사건 하나, 감정 하나, 다음 질문 하나가 들어가야 값을 한다. 회차 설계는 장편의 설계와 다르다. 장편은 수십 회차에 걸쳐 큰 아크를 그리지만, 매 회차는 그 안에서 독립적으로 만족을 줘야 한다. 5,000자라는 길이는 우연이 아니다. 출퇴근 시간 한 번, 잠들기 전 한 번에 읽히는 분량이고, 플랫폼의 결제 단가(보통 100원)와 맞물려 정해진 것이다. 이 길이 안에 도입 10%, 전개 70%, 절단 20% 정도의 비율이 관행적으로 자리 잡았다.
예시
한 회차의 뼈대를 세 줄로 적으면 이렇다.
도입(500자): 전 화의 절단 직후. 잠긴 문 앞에서 서준이 열쇠를 찾는다. 전개(3,500자): 문을 여니 아무도 없다. 방 안에 남은 흔적으로 '도와주던 사람'이 누구였는지 절반쯤 알아낸다. 그 사람에게 전화한다. 상대는 받지 않는다. 절단(1,000자): 전화를 끊으려는 순간 반대편에서 목소리. "지금 어디야. 거기서 나와. 당장." — 그 목소리는 서준이 아는 사람의 것이었다. 어젯밤 장례식장에서 본 사람.
세 부분이 각각 전 화의 약속 이행, 새 정보, 새 질문을 맡는다.
흔한 실수
- 회차 길이가 들쭉날쭉하다. 3,000자와 8,000자가 섞이면 독자는 결제 가치를 의심한다. 목표 글자수를 정하고 지켜라.
- 한 회차에 사건이 없다. 이동·설명·회상만으로 5,000자를 채우면 연독률이 그 회차에서 떨어진다.
- 회차 끝을 마지막에 쓴다. 끝을 먼저 정하고 거꾸로 채우는 편이 절단이 강하다.
- 회차 제목을 붙이지 않거나 전부 같은 형식이다. 회차 제목은 목록에서 독자가 다음 화를 여는 두 번째 이유다. 절단의 질문을 제목에 살짝 걸어라.